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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수다의 주제는 연애다.
사랑놀음.

요새 그런질문을 많이 받는다.
"선영씨는 왜 연에를 안해?"

그러게요.. 나는 왜 연애를 안하지?
곰곰히 생각하다보면, 온몸에 소름이 살짝 돋을 정도로 진저리가 쳐진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 그사람을 알아가고 그사람이 나를 알아가고 하는 일련의 그 모든 과정들이 머리에 그려지면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게된다.
연애란 달콤한 사탕. 최저 3개월간 지속되는 달콤한 호르몬.길게는 6개월.
그 후가 지나면 "정"과 그 이상의 무엇인가로 채워야 한다. 이해하고 이해받고 믿고 믿어주고, 사랑하고 사랑받는.

그런 감정놀음에 놀아나고 싶지도, 달작지근한것으로 마음의 안식을 얻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다.
연애를 오래 쉬면 연애세포가 죽어버린다는데. 그런건가?

문득 그런생각이 들었다.
나는 아직 철이 덜들어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단점도 받아주지못하고 이해하지도 못하는게 아닐까 하는.
종종 그런생각을 한다.
내가 눈을 초롱초롱빛내며 볼수 있는 그런사람을 만나기를.
마음속으로 존경할수 있는 그런사람을 만나기를.
불완전한 "나"라는 인간에게 "중심"이 되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그곳에 있는것만으로도 내안에 위로가 되길.


다 허망한 생각이라는걸 나도 안다.
그래서, 난 연애따윈.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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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사진의미학 2008/03/31 23:47 address edit & delete reply

    아... 마음은 항상 그렇게 생각 하다가도 막상 츠자를 보면 이 사람도 괜찬아 보이고..
    저는 요즘 오락가락하고 있나봐요...

    결국 혼자 살아가는 재미를 찾을까봐요.

    • BlogIcon 하늘가득별이 2008/04/01 18:27 address edit & delete

      혼자사는재미와함께, 같이 사는 재미도 찾아보세요^^
      이왕이면 둘이 낫잖아요~

  2. BlogIcon Linetour 2008/04/01 16:28 address edit & delete reply

    늦은 나이에 결혼을 했던 여동생에게 그 이전에 던진 질문이 "결혼에 대한 이데올로기가 뭐냐?"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 당시 즉답은 피했고 여러 가지 서적을 읽는 모습을 봤습니다.

    인스턴트 답을 내놓는다면 상대방과의 눈높이가 맞아야 하는 것 아닌가 짐작해 봅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성장을 한 남녀가 탐색전을 거치다보면 이런 저런 차이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 차이를 나의 잣대로 "틀리다"가
    아닌 "다르다"로 받아 들이며 이해를 했을때 연애이건 결혼이건 지속가능하게 된다고 주제 넘는 이야기를 해봅니다.

    • BlogIcon 하늘가득별이 2008/04/01 18:28 address edit & delete

      네^^
      칸피디님의 말씀. 저도 항상 생각하고 있는거랍니다.

      사람과 사람사이에 있어서- 그것이 연애이든 아니든- 차이는 틀린게 아니라 다르다는걸 알고는있는데.
      머리로는 이해 가지만,이게 "감정"이라는것이 합쳐지면 이해도 노력도 소용이 없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철이 없는것 같아요~

그냥저냥, 살고 있는데.
이런 주기가 자주 찾아온다. 우울의 끝을 달리는 주기. 혹은 몸과마음이 너덜너덜한 주기.
지금은 우울의 끝과 몸과마음이 너덜너덜한 주기 사이쯤에 있는것 같다.
몸은 극도로 피곤하고, 정신은 공황상태.

이런게 한두번이 아니라 이제 익숙해질법도 한데, 그럴때마다 허우적대는건 매한가지다.
이런주기를 자주격고나니, 스스로 터득한 방법중하나가.
그냥 견디는 것, 이다.

우울하면 우울함에 푹 빠져서 바닥한번 치고 올라오고,
몸과마음이 피폐해지면 피곤하고 아플것 다 한껏 앓고 씻은듯, 툭툭털고 일어나는것.
괴로움을 이겨내보겠다,우울함을 타파해보겠다, 피곤한것 없애보겠다고 무엇인가를 해야하는 행동 자체가 그당시엔 스트레스라는걸 알았다.
물론, 그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해결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으례 그런것들은 원인이란게  뚜렸하지가 않기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도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했다.
나는 결핍되어있다.
그것을 알지만, 채우려고 애를쓰다보면 힘들다는것도 안다.
그래서 조금씩 채워나가려고 하는데, 채워지지 않을때마다 저런주기를 갖게 되는것 같다.

개운하게 샤워를 하고 나니, 조금은 정신이 번쩍드는것 같다.
자꾸, 못나게 살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한다.

다짐.
4월은 좀더. 나은 윤선영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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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사진의미학 2008/04/01 23:17 address edit & delete reply

    너 나은 별이님이 되세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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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가보는 원주. 그곳의 번화가.

무표정한 얼굴로, 지폐를 정리하고 계신 아주머니에게
선뜻 다가가 셔터를 누를수가 없어서.
몰래 도촬을 하고 말았다.

아직은 내 사진에 그들의 마음과 아픔, 삶까지 모두 담아낼수 없기에.

그렇지만, 결국 이렇게 담아내는것도 그들에겐 실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

< D50 / Nikkor AF18-200VR / 원주 시외터미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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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pLusOne 2008/03/30 16:42 address edit & delete reply

    찍겠다고 말씀드렸다면..거절을 하셨을까요....의외로 순수하게 허락하셨을 수 도 있는데...^^;;

    날씨참 구물꾸물 한게 거시기 하네요...좋은 오후 되세요...

    • BlogIcon 하늘가득별이 2008/03/31 03:30 address edit & delete

      그렇죠.
      하지만 저는 부정적인 사람인가봅니다.^^;
      선뜻 말할수가 없어서-

      아직, 사진을찍는 내공도 인생을 사는 내공도 부족한듯.

  2. BlogIcon Linetour 2008/03/30 20:14 address edit & delete reply

    을씨년스런 삼월의 끝자락.

    셔터 누르기 쉽지가 않지요. 저도 인물 사진은 무척 불편합니다.

    소통의 방식이 부족해일까? 생각해 봅니다.

    • BlogIcon 하늘가득별이 2008/03/31 03:31 address edit & delete

      날이 궂기만 한 주말.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정말 사물과의 소통도 어렵지만,
      단연 사람과의 소통이 제일 어려운것 같습니다.

      ^^; 언제쯤 내공증진이 될까요?

    • BlogIcon Linetour 2008/03/31 15:50 address edit & delete

      회사 워크샵 참석으로 평창 휘닉스 파크로 갔지만 실내에서만 있었답니다..

  3. BlogIcon 다린 2008/03/31 14:25 address edit & delete reply

    안녕하세요.. nzlog의 다린입니다.

    D50 유저시네요.. ^^
    duk78님(http://duk78.tistory.com)이 D50 사용자 네트워크를 개설하셔서 참여중인데..
    아직 참여자가 한분도 안계셔서 제가 이렇게 다른 D50 사용자님들께 소개를 대신 해 드리고 있습니다.
    My blog network라는 블로그 위젯은 취미나 관심사가 비슷한 다른 블로거들과 서로 이웃을 맺을수 있는 소셜 블로그 네트워크 위젯이구요.. 제가 개발해서 운영중이라.. 개설한 네트워크에 대한 소개를 해 드리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나 duk78님 블로그 방문하셔서 확인해보시면 재밌는 경험이 되시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4. BlogIcon cean 2008/03/31 21:47 address edit & delete reply

    이번엔 원주에 다녀오셨군요.
    원주 어때요? 좋던가요? ^^

    • BlogIcon 하늘가득별이 2008/03/31 23:27 address edit & delete

      원주.
      휑한곳이었어요^^;

      꼼꼼히 둘러보진 못했지만.
      뭐랄까, 낯선도시 라는 느낌이 더 강했다는^^;

  5. BlogIcon 무스셀라 2008/04/02 23:15 address edit & delete reply

    오랫만에 왔어요~
    일이 바빠서 홈피 정리도 안되고.. ㅎㅎㅎ

    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출판섭외가 있어서 서울에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면서
    작은 시장을 들어갔죠~
    할머님께서 추운데 앉으셔서 야채를 파시더군요;
    그냥 몰래 찍을 수 있었지만
    출판에 대한 초상권 문제가 있기 때문에 말씀드리고 찍으려 말을 걸었지요.

    무스셀라왈 "할머님 안녕하세요. 추우시죠?"
    할머니왈 "......(어리둥절하게 쳐다보시는;;)"
    무스셀라왈 "그냥 하던일 하세요~ 제가 할머니 사진 이쁘게 찍어드릴께요~"
    할머니왈 "왜 찍우?"
    무스셀라왈 "제가 책 내는데요 ... 어쩌구 저쩌구 ..."
    할머니왈 "찍지마슈~ 장사도 안되는데 뭐유~ 다른 사람한테 가서 찍으슈~"
    무스셀라왈 ".... ^^;; 죄송해요 할머니~ 건강하세요~"
    무안함으로 뒤돌아서 왔던 기억이 나네요^^

    할머님을 보면서 안타까움이 많았죠.
    근데 그 순간에 모든 사람이 절 쳐다보고 있었죠.
    왕뻘쭘~ ㅎ
    시장에 손님들이 없었기에.. 후덜덜

    • BlogIcon 하늘가득별이 2008/04/02 23:28 address edit & delete

      오랜만이에요^^ 무스셀라님~
      일이 바쁘셨군요~

      저도 왠지, 그렇게 되버릴까봐. 이렇게 도촬을 하고 왔다지요.
      찍고나선 마음이 편치 않긴 하지만.

      아직도 소통이 부족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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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를 하나 풀었다고 하는게 맞다.
요새 내 정신은 어디로 가있는지 모를정도로, 마음과 몸이 봄에 내리는 차가운 비처럼 정신없다.
우연치 않게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 라쎄린드의 공연을 볼수 있게 되었다.
술이 덜 깬 상태로 이벤트 당첨사실을 확인하고, 제일 떠오른 사람이 J였다.
라쎄린드를 함께 공유할수 있고, 좋아할수 있는 유일한 사람 그녀.
그녀에게 "밥을 사라"는 으름장을 놓고 공연에 당첨됐다고 했다. 동반1인.
역시나 J는 즐거워 해주었고, 가겠다고 했다.
나는 그녀에게 문화일보를 중앙일보라고 알려주었고, 2시까지 서대문역에 가야했지만 일주일 내내 숙취와 피로에 쩔어있던 나는 1시에 일어나고야 말았다.
3시안에 오면 박수를 쳐주겠다는 그녀의 문자에, 카메라도 비가 오는것도 잊은채 정신없이 공연장으로 갔다.
추적추적. 비가오는 거리에서 그녀는 나를 한시간이나 기다렸다.
문화일보 앞에서 담배한대를 피며,6번출구 중앙일보에 있던 그녀의 난감한 목소리에 "미안하다"는 말만 연신 해댔다.

그렇게 시작한 라쎄린드의 공연.
그녀의 맘을 확- 녹여주길 바랬던 내 마음.

달콤한 라쎄린드의 목소리. 30이 넘은 소년같은 웃음과 제스쳐.
그리고 따뜻하고-J는 추운걸 극도로 싫어한다-정가운데 라쎄린드의 땀방울을 볼수있을(과장을보태서) 명당자리.
'Lasse Lindh & Soul Mate Forever'에서 그녀가 보기 싫다던 SoulM 자가 떨어져 버리는 사건.
그리고 웃음.
맛있던 라멘. 미스터도넛. 커피한잔.
"소소한 행복" ,나의 무시무시한 기억력.

요새 언어장애를 앓고 있는것 같다.
그것만 아니라면, 오늘은 100점중 90점을 줄수 있는 하루였다고 생각한다.

의도한 앵콜도 좋았던 콘서트.
일본에서의 스티비원더 공연을 생각하며.
"아 그날도 비가 왔었지"
비온 다음날의 냄새가 좋다.
약간 눅눅하고 청량한 풀냄새.

라쎄린드의 목소리는 항상 그렇게 기억하게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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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질렀다.
작년부터 가지고 싶어했던 LX2이기도 하지만.

좀 괜찮은 똑딱이를 써보고싶은데.
참 만족스러운 녀석인것같다.

이기능 저기능이 많아서, 매뉴얼을 정독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건 잘 못할것 같고.

매일 가지고 다니면서 만지작 만지작 해줘야 할듯.
디자인도, 색감도,기능도 빠지지 않는.

요녀석의 이름은.
"럭셔리군"

+

<  D50 / 18-200 VR >


SB800 플래시가 니콘의 3대축복이라고 하던데.
사실, 나는 플래시의 사용의 필요성을 못느꼈다.
이녀석 거래한분이 광고사진을 찍으시는데, 상품사진엔 천장바운스의 위력이 남다르다고 했다.
나도 그래서 요녀석을 찍어보는김에 천장바운스 "흉내"만 내봤다.

방법은 내장플래시를 터트리는데,
플래시 바로 밑에 거울을 대서 천장쪽으로 플래시가 터지게 하는것.
정말 완벽한 바운스는 아니지만,
내가 여태까지 찍은 장터사진, 인증샷 들을 총 통털어 제일 잘나온것같다.

이러다 sb800 뽐뿌가 밀려올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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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sazangnim 2008/03/29 06:10 address edit & delete reply

    (귀에 들릴랑 말랑 작은 목소리로) 지르세용~

    • BlogIcon pLusOne 2008/03/29 12:09 address edit & delete

      사장님도 지르세요..ㅎㅎ

    • BlogIcon 하늘가득별이 2008/03/30 00:47 address edit & delete

      ㅋㅋㅋ 적자라서 안들려요

  2. BlogIcon pLusOne 2008/03/29 12:08 address edit & delete reply

    지름신에게 넘어가셨군요...축하합니다...

  3. BlogIcon Linetour 2008/03/30 20:17 add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