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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 연애이야기. (4)
  2. 2008/03/31
    [s] 22 (1)
언제나, 수다의 주제는 연애다.
사랑놀음.

요새 그런질문을 많이 받는다.
"선영씨는 왜 연에를 안해?"

그러게요.. 나는 왜 연애를 안하지?
곰곰히 생각하다보면, 온몸에 소름이 살짝 돋을 정도로 진저리가 쳐진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 그사람을 알아가고 그사람이 나를 알아가고 하는 일련의 그 모든 과정들이 머리에 그려지면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게된다.
연애란 달콤한 사탕. 최저 3개월간 지속되는 달콤한 호르몬.길게는 6개월.
그 후가 지나면 "정"과 그 이상의 무엇인가로 채워야 한다. 이해하고 이해받고 믿고 믿어주고, 사랑하고 사랑받는.

그런 감정놀음에 놀아나고 싶지도, 달작지근한것으로 마음의 안식을 얻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다.
연애를 오래 쉬면 연애세포가 죽어버린다는데. 그런건가?

문득 그런생각이 들었다.
나는 아직 철이 덜들어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단점도 받아주지못하고 이해하지도 못하는게 아닐까 하는.
종종 그런생각을 한다.
내가 눈을 초롱초롱빛내며 볼수 있는 그런사람을 만나기를.
마음속으로 존경할수 있는 그런사람을 만나기를.
불완전한 "나"라는 인간에게 "중심"이 되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그곳에 있는것만으로도 내안에 위로가 되길.


다 허망한 생각이라는걸 나도 안다.
그래서, 난 연애따윈.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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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and Comment 4
  1. BlogIcon 사진의미학 2008/03/31 23:47 address edit & delete reply

    아... 마음은 항상 그렇게 생각 하다가도 막상 츠자를 보면 이 사람도 괜찬아 보이고..
    저는 요즘 오락가락하고 있나봐요...

    결국 혼자 살아가는 재미를 찾을까봐요.

    • BlogIcon 하늘가득별이 2008/04/01 18:27 address edit & delete

      혼자사는재미와함께, 같이 사는 재미도 찾아보세요^^
      이왕이면 둘이 낫잖아요~

  2. BlogIcon Linetour 2008/04/01 16:28 address edit & delete reply

    늦은 나이에 결혼을 했던 여동생에게 그 이전에 던진 질문이 "결혼에 대한 이데올로기가 뭐냐?"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 당시 즉답은 피했고 여러 가지 서적을 읽는 모습을 봤습니다.

    인스턴트 답을 내놓는다면 상대방과의 눈높이가 맞아야 하는 것 아닌가 짐작해 봅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성장을 한 남녀가 탐색전을 거치다보면 이런 저런 차이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 차이를 나의 잣대로 "틀리다"가
    아닌 "다르다"로 받아 들이며 이해를 했을때 연애이건 결혼이건 지속가능하게 된다고 주제 넘는 이야기를 해봅니다.

    • BlogIcon 하늘가득별이 2008/04/01 18:28 address edit & delete

      네^^
      칸피디님의 말씀. 저도 항상 생각하고 있는거랍니다.

      사람과 사람사이에 있어서- 그것이 연애이든 아니든- 차이는 틀린게 아니라 다르다는걸 알고는있는데.
      머리로는 이해 가지만,이게 "감정"이라는것이 합쳐지면 이해도 노력도 소용이 없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철이 없는것 같아요~

그냥저냥, 살고 있는데.
이런 주기가 자주 찾아온다. 우울의 끝을 달리는 주기. 혹은 몸과마음이 너덜너덜한 주기.
지금은 우울의 끝과 몸과마음이 너덜너덜한 주기 사이쯤에 있는것 같다.
몸은 극도로 피곤하고, 정신은 공황상태.

이런게 한두번이 아니라 이제 익숙해질법도 한데, 그럴때마다 허우적대는건 매한가지다.
이런주기를 자주격고나니, 스스로 터득한 방법중하나가.
그냥 견디는 것, 이다.

우울하면 우울함에 푹 빠져서 바닥한번 치고 올라오고,
몸과마음이 피폐해지면 피곤하고 아플것 다 한껏 앓고 씻은듯, 툭툭털고 일어나는것.
괴로움을 이겨내보겠다,우울함을 타파해보겠다, 피곤한것 없애보겠다고 무엇인가를 해야하는 행동 자체가 그당시엔 스트레스라는걸 알았다.
물론, 그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해결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으례 그런것들은 원인이란게  뚜렸하지가 않기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도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했다.
나는 결핍되어있다.
그것을 알지만, 채우려고 애를쓰다보면 힘들다는것도 안다.
그래서 조금씩 채워나가려고 하는데, 채워지지 않을때마다 저런주기를 갖게 되는것 같다.

개운하게 샤워를 하고 나니, 조금은 정신이 번쩍드는것 같다.
자꾸, 못나게 살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한다.

다짐.
4월은 좀더. 나은 윤선영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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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사진의미학 2008/04/01 23:17 address edit & delete reply

    너 나은 별이님이 되세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