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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 부산, 다녀왔습니다.
  2. 2008/10/03
    [s] 부산에 왔습니다. #1 (1)
  3. 2008/09/28
    [s] 97
  4. 2008/09/22
    [s] 96
  5. 2008/09/21
    [s] 95

오후 9시 30분 도착 예정인 고속버스는 20분 정도 늦게 인천터미널에 도착했다.

내 마음은, 아직도 부산에 있는데. 몸은 벌써 집에 돌아와 내일과 출근, 일 그외 것들을 걱정하고 있다.
아. 일상으로 돌아왔구나.

여행이 길고, 즐거울수록 그 후유증이 크다.
그래서 쉽사리 여행의 기록들을 차분히 남기지 못하고,언제 꺼내볼지 장담도 못하면서.

다시, 떠나고 싶다.
돌아올곳이 있어 떠나는 것이겠지만, 어디든 걷고 보고 듣고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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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이유 없이.  (0) 2008/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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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에 치여사는 요즘, 하루하루가 참 빨리도 갔습니다.
세달 전, 그들과 함께 계획한 부산 여행이 오늘이 되었습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쪼그라들듯 죄어오는 위와 두통, 손발이 저리는 저의 몸을이끌고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싣고.
새벽 3시 39분,지금 이 순간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조금 이른도착이어서,잠시 PC방에서 첫차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J는 렌즈를끼고 화장을하고, O는 블로그를 순회하고 영화제시간표를 출력하고 지금은 카트라이더 삼매경입니다.
나는 영화시간표를 보다가, 한숨을 쉽니다. 너무많습니다.
영화를 보긴 해야 하는데, 이럴때도 계획성 없고 대책없는 제 습성이 고대로 나오는것 같습니다.

우선 첫차가 오면,태종대에 갈 생각입니다.

이 영화의 모토는 "부산국제영화제"였지만, 아마도 저는 영화한편보면 많이 볼 것 같습니다.
2년만에 오는 부산을 마음껏 느끼고 돌아가보려고 합니다.


아직, 두근거립니다.
어두워서 부산의 달려들듯한 지형도, 너무 좋아하는 부산 사투리도, 넓은 바다도, 바다위에 떠 있는 배도 못봤습니다.

지금 내가 있는 곳은, 부산터미널 2층 허름한 PC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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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pLusOne 2008/10/03 18:43 address edit & delete reply

    드디어 부산입성 하셨군요..좋은 추억들 많이 만들어 오세유....


그들을 만나는건 유쾌하고, 정신줄을 살짝놓고,목에걸린 생선가시처럼 응어리진 무언가를 토해내는 일인것 같다.
주말 오후,다음주로 다가온 부산국제영화제를 겸한 여행의 일정을 짜기위해 우리의 제2아지트인 탐앤탐스에 모였다.

친구와 놀고있던 O와 씻고 나올준비중이었던 J를 무작정 불러냈다.
안된다던 O는 툴툴거리며 탐스로 왔고, 씻고나온 J는 피곤에 쩔어있었다.
그렇지만, 둘의 눈은 열정으로 빛나보였고 정체모를 웃음이 입꼬리에 매달려 있었다.
그 모습을 보는것만으로 내 머릿속과 마음속에 충전되는 그 무엇.


그들의 연애사 부터 시작해, 요새 "몰입"중인 것들. 그리고 일에대한 목표에 대한 열정.
J는 ok교정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O는 11월에 있을 졸업전시회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J는 좀더 잘하고 싶고, 좀더 멋지고 싶고, 좀더 좀더 많은것을 갈구했다.
O는 손에 잡히지 않는 두근거리는 시나리오와 영상들을 잡고싶어했다.
J는 그것을 일에 몰입하는 것과 책을 읽어서 습득해버리는것으로 채워가고 있었고, O는 발로 뛰어다니며 찍고 보고 공부하는것으로 채워가고 있었다.





그럼.. 나는..?

나는, 결핍되어있고 정체되어있고 불안정하고 길을 잃어서 방황을하고 있다.
결핍되어있는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집어내지 못하고 있고, 정체된것을 뚫을 시도조차 못하고 있었고, 잃은 방향을 찾지 못하고 제대로 된 길을 가려는 의지도 살짝 잃어버린듯 했다.
다시 모든걸 원점으로 만들고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머릿속에 담겨져 있던 모든것을 간직은 하되, 내 이 어설픈 자만심과 자존심을 모두 꺽어버리고.
다시 옛날에 그 풋풋했던 열정으로 돌아가서 몰입하고 도전하고 싶다.
그때만큼, 다시 머릿속이 젊어지고 싶다.


자, 0으로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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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야근이, 적응이 안된다.
일부러 저녁도 먹지 않고 집중해서 하려고 했는데.
결국 흐트러져, 한줄 일하고 한줄 서핑을 하고 한줄 일하고 문자를 쓰고 한줄 일하고 물을 마시고.
정신 뒤죽박죽이다.

하루종일 집중을 하고 약간 눈이 먹먹하고 속이 살짝 쓰린 이시간이 가끔 기분 좋을때가 있다.
아, 오늘 하루도 눈 깜박하고 지나가 버렸구나. 하는.

하루하루가 이렇게 지나가다보면 한달이 일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게 가버린다.
12개월이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닌데도. 내머릿속의 기억은 꽤나 단편적이다.
작년 겨울에 어떤옷을 입고 다녔는지 기억하지 못할만큼.
겨울이 오면 작년에 무엇을 입었는지, 어떤 목도리를 했고 장갑은 끼고 있었는지 사진으로나 어렴풋하게 알게 된다.
그러고 나서 다시 여름이 다가오면 작년에는 어떤 옷을 입고 여름을 낫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런 순환의 되풀이.

아마, 그 시간 시간.
나도 모르게 시간을 추억으로 보내고 지금에 "집중"해서가 아닐까.

횡설수설. 뭐라고 하는건지.
일이나 마무리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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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정보를 얻기 위해, 자주가는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그곳에서 6개월전에 대학원진학을 위해 노력하셨던분이 있었고, 네이트온추가를 부탁해 오늘저녁 네이트온에서 간단한 대화를 나누었다.(세상 참 좋아졌다. 돈안들이고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원하는 정보를 얻을수 있으니.)
그분이 나에게 "열심히 사시는분들 대단해보이세요"라는 말을 남겼다.

내가..? 열심히 사는것인가.



개발을 한지 3년 하고도 5개월 지났다.
다른 개발자들에 비해서는 새발의 피고, 아직 for문에 잉크도 안말랐겠지만.소위 막장이라는 프로젝트에서 3년간을 일하고 나니, 다시 백지로 돌아간 느낌이다.
매일매일 하나의 코드와 에러에 싸우고, 해결하지 못하면 밤을 새고 야근을 하고.모니터와 씨름을 하고. 굳어버린 머리에게 화를내고.어깨 목 허리 근육통에 시달리고. 커피를 들이붓고.담배를 피워대고.
어찌보면, 잘하지 못하는 내 자신에게 화가 나서 더 들들 볶았는지도 모른다.
"돈을 벌기 위해"시작했지만, "무엇인가 하지 않으면 안될것 같아서"집중하고 몰입했는지도 모른다.

지구력이 부족하고, 끈기가 부족한 나의 성격탓일까.
3년만에 "재미"와 "흥미","동기부여"가 없어진듯한 느낌이다.
(뭐, 말로는 이러지만 또 일을 받아서 집중하면 두세시간은 그냥 지나가 버리니 아직까지 일에대한 열정은 남아있는듯 하다.)

나의 삶에는 "동기"가 필요하다.
끈기가 없는 내 삶에는 "재미"와 "흥미"가 필요하다.


다시한번 오늘, 느꼈다.
지금 결핍되어있는 내 삶의 "동기","재미","흥미".
다시 찾고 싶다.

치열하게 살던 그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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